[FPN 신희섭 기자] = 한국소방산업기술원(원장 김창진, 이하 KFI)은 전기차 화재진압용 수조와 진압설비 개발을 완료하고 현장 보급을 시작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KFI는 2017년부터 ‘소방용품 및 장비 실용화공동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 사업은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 개발을 목적으로 소방산업체들이 개발에 함께 참여하는 공동 연구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기차 화재진압용 수조는 2021년부터 KFI와 (주)한국소방기구제작소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 장비다.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하면 먼저 방수포를 덮어 화재 확산을 저지하고 벽체를 설치해 만든 수조에 물을 채우는 방식으로 화재를 진압한다.
화재진압 설비는 2023년부터 KFI와 육송(주)가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지하 주차공간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조기에 감지하고 물을 뿌려 화재를 제어한다. KFI에 따르면 이 제품은 지난 6월 LG 마곡 사이언스 파크 연구개발센터에 설치되기도 했다.
김창진 원장은 “KFI는 현재 ‘전기차 배터리 안정화를 위한 냉각조’등 특허 등록 2건을 비롯해 출원 2, 디자인 3 등 총 7건의 지식재산권을 소방산업체와 공동으로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전기차 화재진압을 위한 연구개발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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