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정재우 기자] = 정선소방서(서장 유영민)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에 주의를 당부한다고 27일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7월 부산 북구 아파트 화재(사망 2, 중상 1명)와 이달 17일 서울 마포구 아파트 화재(사망 2, 중상 1, 경상 15명)는 모두 전기오토바이 배터리 열폭주가 원인으로 추정됐다. 이외에도 보조배터리, 캠핑용 배터리 충전 중 유사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크기와 무게 대비 높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스마트폰, 노트북, 전기자전거, 전자담배 등 생활 전반에서 널리 사용된다. 그러나 작은 면적에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어 이상이 발생하면 에너지가 외부로 방출되면서 내부 물질을 가연성ㆍ독성 가스로 변환시킬 만큼의 열을 발생시킨다. 이 때문에 충격이나 눌림ㆍ찍힘 같은 물리적 요인, 수분 노출이나 과충전ㆍ비정품 충전기 사용 등 전기적 요인, 제품 자체의 결함 등으로도 쉽게 화재가 발생한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총 678건 발생했다. 이 중 전동킥보드 관련 화재가 48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자전거 111, 휴대전화 41, 전기오토바이 31, 전자담배 1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소방서는 ▲KC 인증 정품 배터리 및 충전기 사용 ▲충전 전 손상ㆍ습기ㆍ고온 노출 여부 확인 ▲충전 상태 수시 점검 ▲완충 후 즉시 분리 ▲과열ㆍ팽창 등 이상 발생 시 전원 차단 및 주변 가연물 제거 등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한다. 특히 배터리 화재 발생 시에는 진화보다 신속한 대피와 119 신고가 최우선인 점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유영민 서장은 “배터리 화재는 정품 사용과 충전 관리만 철저히 지켜도 화재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 활동을 통해 군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wampc@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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