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소방본부(본부장 배철수)는 31일 오후 2시 소방본부 4층 대회의실에서 박맹우 시장, 윤명희 시의회 의장, 전국 시·도 소방본부·소방학교 관계자, 관련대학 교수, 대형화재 취약대상(방화관리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산업단지 중대 재해 방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은 이상기후 현상에 의한 위험물옥외저장탱크 낙뢰사고와 폐수처리장 내 voc(휘발성유기화합물)에 의한 폭발사고 등 울산지역 석유화학공단의 중대 재해 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안전대책을 강구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행사 1부에서는 석유화학단지 안전관리 유공자 8명에 대한 표창, 김찬오 교수(서울산업대학교 공학박사)의 '석유화학단지 재난대응 방안'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이 실시됐다.
2·3부에서는 한빛eds 대표인 정재기 공학박사, 한국산업안전공단의 김규정 기술위원, rms 대표인 김원국 공학박사, ohs 대표 오효선 기술사 등 화학 및 안전관리분야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열띤 토의가 펼쳐졌다.
정재기 공학박사는 '구조물 및 화학공단 낙뢰사고 방지 대책'이라는 주제로 활선상태 접지저항 측정법 및 서지 이론 등을 소개하고, 낙뢰사고 방지 대책에 대해 역설했다.
김규정 기술사는 '석유화학장치산업의 피뢰설비 설치에 관한 국제동향'에서 피뢰설비 국제표준 및 화학공장에서의 피뢰설비 설치 기준 등 국제적인 동향을 살펴보았다.
김원국 공학박사는 '석유화학공장의 성능위주 소방설계 적용'에서 해외에서의 pbd법제도와 동기, pbd 수행 및 검증 방법을 소개하고, 국내 석유화학 공장에 pbd 적용 필요성 및 범위를 제시했다.
오효선 기술사는 '위험물 화재진압 대책'이라는 주제로 일본, 영국 등에서 발생한 각종 위험물화재 사고사례를 통해 위험물화재의 특성을 분석하여 원인별 예방대책 및 국소화 대책, 본격소화대책, 피난대책, 환경대책을 살펴봤다.
울산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울산지역의 특성을 감안한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어 뜻 깊게 생각하며, 사회적인 진보에 부합하는 안전의 기술적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미래의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소방 역량을 갖추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분석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