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정재우 기자] = 종로소방서(서장 장만석)는 지난 18일 숭인근린공원 나무에 형성된 대형 벌집을 굴절사다리차를 활용해 제거했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8분 숭인근린공원 나무의 높은 지점에 벌집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숭인119안전센터 대원들이 출동했다.
현장 확인 결과 벌집이 약 10m 높이에 위치해 있어 일반적인 장비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굴절사다리차가 투입됐다.
대원들은 섬세한 조작을 바탕으로 한 고난도 고공작업을 전개해 벌집을 안전하게 제거했다.
▲ 종로소방서 굴절차량 운영요원이 굴절차량 다리를 펼쳐서 벌집이 있는곳으로 바스켓에 타고 있는 대원을 가까게 다가서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과 잦은 강우 등으로 벌의 번식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벌집 제거 관련 119 신고 건수가 재작년부터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소방당국은 신속 대응과 함께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 수거한 벌집
장만석 서장은 “숭인근린공원은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높은 곳에 형성된 벌집에 일반 시민이 접근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소방대원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굴절차를 활용해 안전하게 제거한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는 벌집 발견 시 직접 제거하지 마시고 반드시 119에 신고해 전문가의 조치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