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8년간 국내 소방산업의 구심점이 되어오던 한국소방기구공업협동조합이 si 테코 부도로 인한 조합의 부채와 정부의 단체수의계약 폐지 등의 어려움으로 존폐 위기에 놓이면서 사실상 파산 직면에 처하게 됐다. 한국소방기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태호)는 지난 24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소회의실에서 2006년도 제 37차 정기총회를 개회하고 조합 운영의 주력 사업이었던 단체수의계약의 폐지 대안으로 행정 및 제도 지원을 하는 조합으로 거듭날 것을 천명했다.
조합의 현재까지 누적된 손실금은 약 9억 2천만원으로 그동안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자 조합의 직원 봉급도 지급하지 못한 채 조합 사무실까지 이전하는 등 고전분투해 보았지만 특별한 대응책을 강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또 “조합은 영리를 목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정상적인 영리 행위를 할 수 없다”고 전하면서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가칭 품질 및 제도 개선 추진위원회를 설치,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은 품질 및 제도 개선 추진위원회를 통해 불합리한 납품 관행과 저가의 가격경쟁 및 동종업체 난립으로 인한 부실화를 방지하고, 불합리한 규제완화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처해 생산품의 성능과 기준을 강화시키는 등 국내 소방제품의 품질을 국제 경쟁력으로 제고시킨다는 방안이다. 이와 관련해 임춘봉 전무이사는 “국내외 소방제품들을 구매하여 비교분석하고 제품의 사후관리 및 기업의 신용평가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여 올해 하반기부터 제품의 품질인증 제도를 조합의 주력 사업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정총에서는 2005년도 사업 및 결산보고, 결손금 처리(안) 승인 등 5개 안건을 심의해 원안대로 확정 의결하고 조합의 올해 사업계획과 수지예산의 일부 변경 및 경비의 부과와 취득과 처분, 기타 조합 운영에 관한 중요 사항에 대해서는 이사회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조합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사회를 소집하여 조합의 원로들을 중심으로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정기총회까지 조합의 운영을 위임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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