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지멘스(주), 고객 위주 첨단 방재솔루션 제공 나선다!높은 품질 유지하는 차별화된 생산공정 ‘눈길’
글로벌 회사로서 160여년 동안 쌓아온 최첨단 기술력과 풍부한 시공 경험을 가진 빌딩자동화사업부는 지능형 빌딩 시스템 분야에 사용되는 기계를 비롯해 전력, 조명, 통합 보안 및 방재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빌딩자동화사업부의 핵심 기기들이 생산되는 곳이 바로 김포공장이다. 김포시 월곶면에 위치한 지멘스 빌딩자동화사업부 공장에서는 각종 밸브와 댐퍼 조작기, 감시 및 제어 패널, 자동화재탐지설비, 감지기, 피난 유도등, 가스계소화설비 등 빌딩제어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소방기기가 생산되고 있다. 이달 초에는 김포공장으로 fs(fire safety) 연구소가 이전하면서 생산과 연구의 협력체제를 새롭게 구축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가스소화설비 시험동의 구축을 완료하고 불활성계 가스소화설비로는 최초로 ig-541 소화설비에 대한 국가성능인증을 획득하는 등 소방사업 분야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깐깐한 생산공정으로 품질 유지에 만전
지멘스 김포공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형태로 구축된 시험시설과 품질에 초점을 둔 생산시설이다. 우리나라 소방기기의 경우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형식승인을 획득하기 위해 일정 시험시설을 구축해야만 한다. 지멘스 김포공장은 이러한 규정에 따른 시험시설 외에도 자구적인 품질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험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해당 시험시설을 통해 생산 제품의 온도시험과 부품 하나하나에 대한 내구성 시험 등을 거치는데 이러한 시험과정은 제품의 개발이나 설계변경, 협력업체가 변경될 경우에도 빼놓지 않고 실시된다.
지멘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시험시설은 국가 검정을 받는 수준보다 더욱 엄격한 조건 속에서 이뤄진다고 한다. 지멘스 김포공장의 생산공정은 인력을 활용하는 부분에서도 깐깐함이 엿보인다. 한 가지 제품을 생산할 경우 공정 순서에 따라 담당하는 인력이 달리 배정되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지멘스 김포공장의 경우에는 한명의 인력이 제품 하나하나의 완제품을 생산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도맡아 수행한다.
또 제조된 제품이 시장에 유통된 이후에는 김포공장에 조성된 전문화 교육장을 활용해 관련 수요처나 엔지니어의 지식공유를 위한 교육도 실시되고 있다.
“시장 변화 주도할 수 있는 중심적 역할 수행하겠다” 인터뷰 - 김포공장 생산 및 연구개발 책임자 송효원 전무 지멘스 김포공장의 송효원 전무는 “대한만국의 소방기기 시장 발전을 위해 관련 시장을 정화하고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전무는 “고객에게 제품을 납품하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절대적인 품질을 보장하는 것이 지멘스의 최대 목표”라고 말한다. 지난 2009년 인천에 위치한 지멘스신화(구 신화전자) 공장을 김포로 이전하면서 그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 온 것은 ‘품질 향상’이다. 소방제품은 평상시에는 동작을 하지 않고 대기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품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기란 힘든 실정이다. 송효원 전무는 “지멘스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냉난방 시스템과는 다르게 소방방재 제품은 유사시에만 제품의 기능과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는 특징으로 인해 설치가 완료된 현장에서는 품질의 확인이 어렵고 정상여부를 제대로 파악하기도 쉽지 않다” 고 설명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송 전무는 자체적인 품질 향상을 위해 시험장비 투자에 공을 들여 왔다. 이를 위해 모든 제품에 대해 실제와 유사한 온ㆍ습도 조건을 반영해 시험을 실시하는 등 현장에서 도출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취합해 근본적인 원인규명에 집중했다. 그는 “지멘스 김포공장에서는 매월 내부적인 관리 보고를 통해 해소방안을 별도로 수립하고 있을 만큼 품질에 중점을 두고 있다.” 며 “이제는 어느 정도의 안정화가 이뤄졌다.” 고 말했다. 그가 이렇게 제품의 품질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사람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직결되는 제품인 만큼 ‘품질’이 생산과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포공장 품질 및 생산성은 글로벌 기업인 지멘스사에서도 상위 수준임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300여개가 넘는 공장을 보유한 지멘스는 매해 자체적인 공장 평가를 통해 생산성과 품질 평가를 실시한다. 김포공장은 이 같은 평가에서 2005년부터 지금까지 10위권 안에 들고 있다. 최근에는 냉난방 기기에 적용되는 10년의 가속화 시험을 소방제품에 반영해 내구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매뉴얼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지멘스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질적 향상을 위한 품질 중심 정책으로 가격 경쟁력은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품질과 서비스에 중점을 둔 생산과정 및 마케팅 전략을 통해 질적 차별화를 이뤄내겠다는 확고한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송 전무는 “현재 국내의 관련시장에 견주어 볼 때 제품의 가격을 맞출 수는 없겠지만 품질의 차별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급하다보면 언젠가는 고객이 제품 하나하나에 대해 인정해줄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사시 사용되는 소방방재 제품의 품질향상은 곧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제품의 신뢰성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 며 “더욱 발전된 제품의 공급을 통해 한국 시장을 변화시켜 나가고자 한다” 고 덧붙였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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