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은 8일 열린 소방방재청 국정감사에서 K사가 생산한 불량 불꽃감지기 1만 5,367개 중 설치 현황이 파악된 것은 고작 4,845개만으로 나머지 1만 522개에 대한 행방이 묘연하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K사에서 2006년부터 생산된 불꽃감지기는 2만 5,854개로 이 중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제품검사에 합격된 2만 3,152개가 시중에 유통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진 의원은 “K사에서 생산된 불꽃감지기 중 현재까지 불량 불꽃감지기로 판정된 것은 12개 형식이다”라며 “시중에 유통된 2만 3,152개 중 불량 불꽃감지기는 1만 5,367개이며 전량 교체 및 폐기해야 할 대상이다”고 말했다. 특히 진 의원은 “소방방재청에서 조사한 결과 12개 형식의 불량 불꽃감지기는 351개 기관에 4,845개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돼 나머지 1만522개의 불량 불꽃감지기가 어느 곳에 설치됐고 중간 판매상에서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는 지 알 수가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 의원은 “아직 불량여부가 판명되지 않은 K사 불꽃감지기 17개 형식 제품들에 대한 성능검사도 조속히 마쳐야 한다”며 “시중에 납품된 불꽃감지기 장부를 확보하고 중간판매상이 보유하고 있는 것과 각종 시설에 설치된 불량 불꽃감지기 전량을 하루 빨리 회수해 폐기처분 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진선미 의원은 또 “소방용품 검ㆍ인증 제도의 허점을 이용한 희대의 사기극이 벌어진 만큼 소방방재청은 검ㆍ인증 제도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을 통한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고 기자 go@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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