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난및안전관리기본법'의 후속조치로서 16개 시도 및 234개 시군구에 재난관리과를 신설하였으며, 이 재난관리과를 중심으로 12월 2째주부터 2주간의 기간에 걸쳐 재난관리평가가 이루어졌다.
이번 지방자치단체 재난관리평가를 통하여 그 동안 기피부서로 여겨졌던 재난관리 관련업무 위상이 제고 되었고, 해당부서에 근무하는 부서에 대한 인센티브, 업무에 대한 적절한 보상, 해외 연수 등 우선적 부여 등을 기관장에게 직접 의사전달 함으로써 신설된 재난관리과에 용기와 힘을 실어주었다.
전라도 지방에 내린 폭설로 인하여 재난관리과 직원들이 많은 수고를 하였던 이 시기에 이 재난관리평가는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심어준 계기였다고 본다.
'재난피해를 반으로 줄인다.'라는 목표를 새삼 가다듬은 평가이었다.
이 평가 결과에 의하여 중앙에서도 9억여원의 상금이 우수 시군 및 시군구에 부여될 예정이며, 16개 시군에서 선정한 우수 시군구에 대하여도 많은 보상이 실시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재난관리평가를 통하여 '재난평가의 기준이 대응 및 수습복구에서 예방중심으로 이동하였다.'는 것이 참으로 큰 수확으로 평가된다.
재난관리 예방은 13.7배에 해당하는 수습복구의 대처효과가 있다고 국제금융기관인 oecd에서는 밝힌 바 있다.
이번 재난관리평가는 신설된 250여개의 재난관리과에 업무에 대한 방향설정 및 업무 정리 및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화 등에 큰 기여를 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종합적인 재난관리종합 마스터플랜을 준비하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재난이 발생할 경우 예방 차원의 준비가 미미하여 많은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에 처했지만 이제는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재난관리를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여야 만 한다.
우리가 미국의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같은 큰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는 열심히 준비를 하여도 최소한 4년은 걸릴 것이다.
우리가 지난 태풍 '매미' 규모의 피해를 반으로 줄이려면 최소한 2년은 걸릴 것이다.
우리가 재난관리평가와 관련된 업무를 진행하기 위하여 재난관리 전문교육을 받는데, 적어도 한달은 걸릴 것이다.
이제 2005년의 재난관리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새로운 재난관리 예방중심의 정책과 전략으로 전환이 절실하다.
2006년도에는 재난피해를 반으로 줄이기 위한 '재난관리 예방중심의 시대'를 우리는 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