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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꽃피는 봄, 산행의 설렘보다 ‘안전’을 먼저 배낭에 담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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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동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위 이희민 | 기사입력 2026/03/31 [11:00]

[119기고] 꽃피는 봄, 산행의 설렘보다 ‘안전’을 먼저 배낭에 담으세요

청주동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위 이희민 | 입력 : 2026/03/31 [11:00]

▲ 청주동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위 이희민

바야흐로 산마다 연분홍 진달래와 산벚꽃이 흐드러지는 4월이다. 충청북도는 백두대간의 정기를 품은 고장답게, 속리산의 문장대부터 소백산의 철쭉 군락까지 상춘객들을 유혹하는 명산이 즐비하다.

 

특히 필자가 근무하는 청주 동부 관내의 상당산성과 우암산은 이 시기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봄의 정원’이 된다. 상당산성 성곽길을 따라 걷는 가족들의 웃음소리와 우암산 등산로를 오르는 가벼운 발걸음은 구조대원인 필자에게도 큰 보람이자 기쁨이다. 하지만 4월의 산은 화려한 겉모습 뒤에 예상치 못한 위험을 숨기고 있다.

 

구조대원의 눈으로 본 4월 산행의 진짜 핵심은 ‘온도’와 ‘바람’이다. 안전한 봄나들이를 위해 도민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한다.

 

첫째, 4월의 불청객 ‘산불’을 경계해야 한다.

 

4월은 연중 가장 건조하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시기다. 특히 산등성이를 타고 오르는 강풍은 작은 불씨도 순식간에 대형 화마로 키운다. 상당산성과 우암산처럼 시민들의 접근이 잦은 곳일수록 입산 시 라이터나 성냥 같은 인화 물질 휴대는 절대 금물이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방심이 우리 고장의 소중한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둘째, 큰 일교차에 따른 ‘저체온증’ 주의다.

 

산 아래는 따뜻한 봄날씨지만 산 정상의 기온은 여전히 낮고 바람이 매섭다. 땀에 젖은 옷이 강한 바람을 맞으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 저체온증이나 근육 경련이 발생하기 쉽다. 가벼운 티셔츠 차림보다는 땀 배출이 잘 되고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얇은 기능성 외투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셋째, 정해진 등산로 이용과 체력 안배다.

 

꽃구경에 마음이 뺏겨 사진을 찍으려다 등산로를 벗어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4월의 산등성이는 보기와 달리 지면이 건조해 미끄러지기 쉽고, 우거지기 시작한 풀숲 아래 웅덩이나 돌부리가 숨어 있어 실족 사고의 원인이 된다. 자신의 체력 70% 정도만 사용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여유 있게 하산까지 마쳐야 한다.

 

우리 청주의 상징인 상당산성과 우암산이 봄의 생명력으로 가득 차길 바란다. 즐거운 산행의 완성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에 있다. 동부 119구조대는 여러분이 안전하게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언제나 곁에서 준비하고 있겠다.

 

청주동부소방서 동부119구조대 소방위 이희민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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