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등산객 사고가 점점 늘고 있다. 이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안전수칙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
추운 겨울과 꽃샘추위가 지나고 따뜻한 봄이 왔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등산으로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열고 건강을 지키려는 많은 사람이 산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몸을 갑작스럽게 사용하면서 이에 따른 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등산객의 증가, 과시성 등반, 산악 안전수칙 미준수, 준비운동 부족 등으로 분석됐다. 산악 사고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에는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코스별 거리와 경사, 난이도, 등산하는 사람의 경험과 체력 등을 고려해 적절한 산을 정해야 한다. 또 산에서는 해가 짧기 때문에 해가 지기 1~2시간 전 하산하도록 일정을 계획해야 한다. 예상치 못한 상황을 대비해 시간적 여유를 충분하게 두고 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
전국의 유명한 산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 원인 중 심장 돌연사가 42%를 차지해 추락사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에 오르기 전 발목부터 10분 이상 스트레칭하고 산행 중 많이 사용하는 부위를 중점적으로 풀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봄철 등산 중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발목 부상이다. 발목 부상 시 먼저 등산화를 벗고 찬물 찜질로 붓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심장보다 높게 다리를 올려두는 것이 좋으며 움직임을 방지하기 위해 넓은 나무를 이용, 압박붕대로 고정해야 한다.
등산은 다른 운동보다 다리에 자극이 많이 간다. 등산화는 무릎과 발목관절을 보호하기 위해서 가볍고 편안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또 산행 중 등산화 속으로 물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방수가 잘 되는 것으로 준비하고 발에 맞지 않으면 발목염좌를 일으킬 수 있으니 이 점을 주의해야 한다.
또 평소 무릎관절이 약하거나 오래 걸을 때 통증이 있는 사람은 무릎 보호대와 등산 스틱을 사용해 체중을 분산시키도록 하고 야간 산행을 할 경우에는 시야 확보를 위해 헤드랜턴이나 휴대용 랜턴을 꼭 지참해야 한다.
방수ㆍ방풍의와 여벌의 보온의류도 준비해야 한다. 산의 기상변화는 평지보다 심하고 바람이 불면 사람이 느끼는 온도는 더 낮게 느껴져서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산행 중 휴식 때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미리 방수ㆍ방풍의와 보온의류를 챙겨야 한다.
비상식량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사탕이나 초콜릿, 말린 과일, 어포 등 열량이 높고 쉽게 상하지 않는 식품을 준비해 지친 몸에 영양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한다.
영암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위 모준홍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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