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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칠흑 같은 어둠 속 당황하지 마세요” 터널화재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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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소방서 영광119안전센터 소방사 이인혁 | 기사입력 2022/02/18 [11:25]

[119기고]“칠흑 같은 어둠 속 당황하지 마세요” 터널화재 대처법

영광소방서 영광119안전센터 소방사 이인혁 | 입력 : 2022/02/18 [11:25]

▲ 영광소방서 영광119안전센터 소방사 이인혁  

2020년 2월, 순천-완주 고속도로 사매 2터널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20여 대가 추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다.

 

질산을 실은 탱크로리 차량에 불이 붙으면서 터널 내부가 검은 연기로 뒤덮여 시야 확보가 되지 않았고 다중 추돌로 인해 차 여러 대가 고립되며 피해가 더욱 커졌다.

 

이런 상황을 마주한다면 어느 누구라도 당황해 적절한 조치가 하지 못할 거다. 터널 화재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 아래와 같은 대처 요령을 기억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도록 하자.

 

일단 터널 내에서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거나 불이 난 차량을 목격했다면 반드시 119에 신고해 화재 상황임을 알려야 한다.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터널 내 비치된 긴급전화나 비상호출벨을 이용해 화재 사실을 알릴 수 있다. 신고할 땐 해당 터널 이름과 진행 방향을 반드시 말하고 터널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면 기점 표지판(200m마다 갓길에 설치된 정사각형 모양의 작은 표지판, 고속도로만 해당)을 확인해 알려야 한다.

 

신고 후 화세를 확인해 초기 진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주변 소화기나 옥내소화전을 활용해 초기 진화를 시도한다. 화재가 커져 진압이 어려우면 차를 타고 신속히 터널을 통과해야 하는데 연기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렵고 통로가 막혀 통행이 불가능한 경우 ‘피난갱문’으로 대피해야 한다.

 

피난갱문이란 터널 내 사고 또는 화재 시 사고처리나 화재진압, 구난ㆍ터널 이용자 대피 등의 목적으로 설치된 비상문을 말한다. 사용방법만 알고 있다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로 사람이 통과할 땐 ▲도어를 손으로 개방 ▲신속하게 대피하면 60초 후 도어가 자동으로 닫히게 설계됐다. 둘째로 차량이 통과할 때는 ▲도어를 양쪽으로 완전히 개방 ▲도어 하부 잠금장치 고정 ▲차량 통과 ▲잠금 장치 해제 순으로 실시하되 반드시 차량 통과 후 잠금장치를 해제해 연기나 열기가 새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터널은 일반 도로와 다른 특성을 가졌으므로 터널 내에서 사고는 빈번히 발생하는 편이다. 신속한 초기진화와 올바른 대피요령 숙지만으로도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유사사고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고 현명하게 대응하도록 하자.

 

영광소방서 영광119안전센터 소방사 이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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