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소방방재청장 누가 되나
다음달 1일 국가 최초의 재난관리기구로 출범하 는 소방방재청의 초대 청장(차관급) 에 누가 임명될 것인가를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정부는 개청을 보름여 앞둔 만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결정이 나오는 14일 이후 곧바로 대통령 재가를 받을 것으로 보여 빠르면 주말이나 늦어도 17일께 청장 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장은 일단 소방방재청을 구성하고 있는 기존의 민방위재난통제본부 산하 민방 위, 방재, 소방 등 3개 분야를 잘 이해하고 있는 1급이나 차관급 출신의 전현직 인 물이 적합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중평이다. 따라서 행자부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전현직 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 출 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우선 행시 14회 출신인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정채융(丁采隆.55) 이사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자치단체장과 부단체장 경험이 많은 정 이사장은 2001년 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 재직 당시 홍제동 소방관 화재사망사고를 통해 소방관련 법규와 제도를 보완하는 등 소방직을 비롯, 기술, 행정직 등의 신망이 두터운 편이다. 행시 17회인 현 문원경(文元京.54) 본부장도 끊임없이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2001년 민방위재난관리국장을 지낸 문 본부장은 2월 현직에 임용된 뒤 `4월 폭 설대란때 야전 지휘사령관으로 민생현장을 누볐다. 17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공직을 떠났던 행시 21회 권욱(權郁.53) 전 본부장 과 행시 11회로 한국소방검정공사 사장인 권형신(權炯信.58) 전 본부장, 소방직으로 는 유일한 김명현(金明顯) 전 소방국장 등도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작전 개념을 통해 전 부처가 일사불란하게 재해.재난에 대처해야한다는 지적에 따라 군,경찰,국가정보원의 전현직 1급 출신에게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경찰에서는 위기관리 능력 등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던 이근표(李根杓.56) 전 서울경찰청장이, 군에서는 비상기획위원회내 장성출신이, 국가정보원에서는 대테러 등 사회적 위기상황을 다뤄본 경험이 있는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학계에서는 국립방재연구소장과 대통령비서실 수해방지대책기획단장 등 을 지낸 연세대 토목공학과 조원철 (趙元喆) 교수가 후보군에 들어있다. (서울=연합뉴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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