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남춘 의원은 소방방재청이 운영하고 있는 사전재해영향성검토위원회의 위원 구성과 운영방식에 공정성이 결여되는 등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일부 사업 안건 심의에서는 자신의 회사가 수행한 사업을 심의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 열린 5차 회의에서는 ▲서해선 홍성~송산 복선전철 건설공사 ▲울산신항 인입철도 건설사업 ▲포항영일만신항 인입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서해선 홍성~송산 복선전철 제9공구 노반 기본 및 실시설계’를 낙찰받아 수행한 S엔지니어링의 P전무가 위원으로 참석했다. 또한 같은 날 심의위원으로 참석한 위원 중에는 ‘포항 영일만신항 인입철도건설 노반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맡은 또 다른 S엔지니어링의 S상무가 위원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안건 대부분이 SOC사업인데 위원의 절반 가까이가 건설 관계자들로 구성됐다”며 “그렇다보니 자신들이 사업을 심의하는 일도 발생되는데 이는 시험보러 수험장에 들어간 학생이 채점도 직접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 박 의원은 “이해관계가 있는 사업자가 위원회 심의회의에 참석할 경우 회의 결과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냐”며 위원회의 위원들이 어떤 사업을 수주받아 수행중인지, 관련 사업이 위원회의 안건으로 상정돼 심사된 적이 있는지 등 종합감사를 실시하고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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